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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함께할 일터찾자…청년구직자 ‘북적'
올해로 3회째 맞는 현대 · 기아차 채용박람회 가보니…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꼬리문 구직행렬
부품~설비부문 전국 370여 협력사 참여
글로벌 강소기업 이끌 인재 찾기 구슬땀
서울이어 전국 3개 권역서 순차 진행


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린 현대ㆍ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장 앞에는 구직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구직자들을 맞이하는 업체들의 표정 역시 상기돼 있었다. 현대ㆍ기아차의 원ㆍ부자재 설비 협력사로서 올해 처음 박람회에 참가한 두림로보틱스의 박상백 사장은 “그동안 열악한 인지도 및 교통 인프라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가가 되려는 ‘꿈’이 있는 인재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현대ㆍ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대상 범위를 기존 부품협력사 및 정비협력사에서 원ㆍ부자재 및 설비부문 협력사까지 확대해 전국적으로 총 37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수 인재 확보는 협력사를 넘어 현대ㆍ기아차그룹의 동반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협력사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소중한 밑거름을 만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5~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수도권ㆍ충청권 박람회를 시작으로 4월 9일 호남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월 16일 영남권(대구 엑스코)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날 개막식에 앞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대한 주요 성과와 계획을 발표하는 ‘동반성장설명회’도 개최했다. 동반성장 성과를 보면 현대ㆍ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1년 매출액인 733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3.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의 수는 2001년 62개에서 지난해 전체 1차 협력사 수의 56%에 이르는 155개로 늘어났다.

현대ㆍ기아차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다수의 협력사들은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협력사 중 대기업의 숫자는 2001년 46개에서 지난해 137개로 3배가량 증가했으며, 연매출 5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 역시 2001년 37개에서 지난해 111개로 3배가량 늘어났다.

현대ㆍ기아차와 협력사 간 평균 거래기간도 국내 중소제조업 평균(10.8년)보다 2.5배 긴 27년으로, 95%의 협력사가 10.8년 이상 현대ㆍ기아차와 거래하고 있다. 40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도 전체의 10%인 29개사에 이른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완성차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2000년대 초부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이를 통해 현대ㆍ기아차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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