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국 BBC 한국의 첨단기술 방송

영국 BBC 라디오방송이 한국의 최첨단 무선통신기술과 로봇산업의 발전 현황을 방송해 관련 한국 기업들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방송 피터 데이의 비즈니스의 세계(Peter Day's World of Business)는 야심 찬 한국(GlobalBiz : Ambitious Korea)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5G 무선통신기술과 로봇산업 발전 현황을 총 4회에 걸쳐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BBC는 이번 방송을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삼성, 현대 등 국내 대표적인 대기업은 물론 케이엔알시스템과 같이 높은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도 함께 취재했다.

특히 치매 걸린 노인들의 기억력 향상을 위한 Brain Fitness 로봇, 사람이 요리하는 정밀한 손동작을 재현하여 사람보다 2배 빠르게 재료를 준비할 수 있는 샐러드 만드는 로봇 (Service robot), 대구 의료원에서 여러 가지 수술용 목적으로 개발 중인 의료용 수술로봇(Master-slave technique) 그리고 심해 플랜트에서 작업할 수 있는 Robot Arm 등 다양하고 유용한 로봇들에 대해 다루며 한국 로봇산업의 빠른 성장과 가능성에 놀라워했다.

한편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임에도 취재 대상에 오른 케이엔알시스템은 심해에서 작업이 가능한 Robot Arm 과 위험한 곳에 접근하여 인간이 하지 못하는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필드로봇을 시연해서 눈길을 끌었다.

시험기 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케이엔알시스템은 자동차, 소재, 철도, 에너지,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시험기 제작뿐만 아니라 2009년 로봇용 유압 액추에이터의 자체 개발에 성공한 이래로 Robot Arm, 필드로봇, 바이오 로봇 산업에도 지속적인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BBC가 취재한 Robot Arm 의 대표적 모델 UW는 심해저에서 플랜트 건설에 사용되는 로봇으로, 잠수함에 장착한 두 팔이 수심 50m의 위험한 환경에서 작동하여 중량물을 취급하는 필드 로봇이다. 현재 개발 중인 다음 버전은 수심 500m에서 250kg의 무게까지 작업이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 관계자는 “로봇 시장은 매우 특화돼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수요가 거의 없고, 발생 또한 불규칙하기 때문에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로 진행된다”며 “현재 케이엔알시스템은 로봇 시장이 활성화되고 안정적인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내를 비롯한 해외무대에서도 우리 기술을 알리기 위한 판로 개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케이엔알시스템이 한국 로봇 산업의 미래에 어떤 질적 성장을 이끌어 올지, 세계를 향한 도약이 주목되고 있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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