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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5 소동 속 보조금 눈치보기 작전
27일 오전,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는 일제히 ‘갤럭시 S5’ 판매 시작 소식을 알렸다. 이 날만 기다렸다는 듯이 사전에 찍어둔 모델 사진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정작 ‘갤럭시S5’를 만든 당사자인 삼성전자의 반응은 불쾌함 그 자체였다. “글로벌 출시일에 맞춰 국내 판매도 시작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27일 국내 판매는 이통사가 독단적으로 진행한 일”이라는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전날 신종균 사장까지 나서 “조기출시는 없다”고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출시를 강행한 이통 3사에 대한 괘씸함까지 느껴졌다.


10여분 간격으로 쏟아진 이통3사들의 갤럭시S5 판매 조건도 제각각이였다. SK텔레콤은 출고가 86만6800원인 갤럭시S5를 10만원 선할인 해주고, 여기에 ‘착한기변’까지 더해 10만원을 더 싸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즉 소비자들은 66만원에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5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선착순으로 데이터 5기가도 덤으로 준다.

KT는 좀 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2배 빠른 기변’을 통해 가입한 고객에게 1년 뒤 KT에서 출시하는 다른 최신형 휴대폰으로 기기 변경할 경우 잔여할부금 및 할인반환금 면제해주겠다고 전했다. 사실상 반값에 갤럭시S5를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덤도 제공한다. 분실, 파손 등에 대비한 보험상품 ‘올레폰 안심플랜’을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고, 월정액 7만7천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삼성 기어핏 50% 할인쿠폰’까지 준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보도자료에서 일단 출고가만 제시했다. 영업정지가 풀린 이후 타사의 동향을 봐가며 구체적인 할인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박상훈 LG유플러스 영업전략단장은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 S5를 구매하는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비롯한 기기변경 가입자를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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