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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임원승진 인사 단행…홍원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회장 승진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공백으로 미뤄왔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그룹은 27일 오후 비상경영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원기<사진> 대표이사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53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부회장 1명, 상무 15명, 상무보 35명, 전문위원 2명이 이번 인사를 통해 승진했다. 승진자는 지난해 139명에 비해 40% 감소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대표이사 승진자가 7명이어서 올해는 승진대상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내외 경기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대표이사 승진이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원기 대표이사는 한화H&R의 경쟁력 강화, 사업별 책임경영제 시행, 프리미엄급 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 3년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도시개발 최선목 신임 대표이사, 상무보로 승진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승용 용인사업본부장, 한화케미칼 장재규 연구기획팀장 등도 같은 맥락이다.

중졸 출신의 여성인 김남옥 한화손해보험 부산지역본부장의 승진도 눈에 띤다. 김 본부장은 1994년 한화손해보험 영업소장으로 입사해 지역단 평가기준 2012년 전사 2위, 지난해 1위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문위원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에 한화그룹 여성임원은 11명으로 늘어났다.

2011년 일본 현지에서 채용된 한화큐셀재팬의 나루세 히로노부도 지난해 일본 태양광 모듈 판매부문 시장점유율 5위 달성 등 일본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보로 승진했다.

공채를 우선승진시키는 ‘순혈주의’도 사라졌다. 삼성생명 출신인 최성균 한화생명 상품개발2팀장은 상품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직 2년만에 상무보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임원 인사 등 그룹 내 주요 결정을 미뤄왔다. 이번 임원인사는 김 회장이 석방된지 한달 반만에 이뤄졌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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