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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다 마오 은퇴 미루나? 日 언론 “미묘한 발언 했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아사다, 은퇴 관련한 미묘한 발언 했다.”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은퇴를 앞두고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치면서 은퇴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81점과 예술점수(PCS) 35.85점을 합해 78.66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 점수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고 기록한 78.50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점이다. 지난 2009년 4월 팀트로피 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개인 최고점 75.84점보다도 무려 3점 가까이 높다.


필살기 트리플악셀을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시작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사다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기본점 8.50점)을 성공하면서 수행점수(GOE)를 1.86점이나 추가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을 무난하게 뛰어 GOE 0.80점을 보탠 그는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59점·GOE 1.10점)도 실수 없이 소화했다.

아사다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집중하고 사랑 넘치는 녹턴을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호텔을 나설 때도, 실전 직전에 6분 간 연습시간에도 소치올림픽 때 분했던 마음을 회복하겠노라 마음 먹었다”고 강조했다.

닛칸스포츠는 “아사다가 소치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의 악몽을 완전히 몰아냈다”고 전했다. 소치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는 장기인 트리플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극도로 부진한 연기를 펼쳐 55.51점으로 역대 최악인 16위에 머물렀었다.

이와 관련해 당초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아사다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현역 생활을 이어갈지 계획대로 은퇴를 할 지 주목된다”며 “아사다가 ‘나를 도와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연기를 펼칠 생각이다’는 미묘한 발언을 했고, 2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대해서도 ‘마지막 연기’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은퇴 번복 가능성을 제기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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