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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커리어 그랜드슬램 ‘가시권’…선두 미셸위와 2타차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골프여왕’ 박세리(37·KDB금융)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이 가시권에 있다.

박세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8언더파 208타로 찰리헐(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박세리는 3라운드 공동 선두인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와 렉시 톰슨(미국)에 2타 차로 뒤져 마지막날 역전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한 번씩 제패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 시즌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가 되면서 박세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또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여자 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웨브(호주) 등 6명이다.

전날 톰슨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세리는 이날 후반 난조가 다소 아쉬웠다. 9번 홀(파4)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 한때 단독 선두에도 오른 박세리는 10번홀(파4) 보기가 나오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어 13번과 15번 홀에서도 한 타씩 잃어 선두와 격차가 벌어졌다. 박세리는 그러나 16번 홀(파4) 버디로 선두와 차이를 2타로 좁히며 역전 우승의 디딤돌을 놨다.

미셸 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2010년 캐나다오픈 등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미셸 위는 메이저 대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지금까지 미셸 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아마추어 시절인 2005년 LPGA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최운정(24·볼빅)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 신지애(26)와 양희영(25)은 나란히 4언더파 212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러 대회 2연패가 사실상 멀어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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