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기업 인사담당자 455명을 대상으로 ‘구직자의 거짓말’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79.6%는 구직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판단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거짓말이라고 느낀 구직자의 말 1위로는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57.2%, 복수응답)가 꼽혔다.
‘시키는 일은 무조건 다 할 수 있다’(51.4%), ‘야근, 출장, 주말근무도 즐겁게 할 수 있다’(51.1%), ‘처음이자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한다’(34.3%), ‘업무관련 경험, 경력이 많다’(34%), ‘개인보다 회사가 중요하다’(30.7%), ‘이 회사가 아니면 안 된다’(21%), ‘다른 회사는 지원한 적이 없다’(18%) 등의 발언이 그 뒤를 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은 주로 ‘상투적인 표현’(46.7%, 복수응답), ‘답변의 일관성 여부’(31.2%), ‘말투나 목소리, 눈빛’(30.9%), ‘추가 질문 답변 수준’(29%), ‘표정이나 태도의 불안감’(27.9%) 등을 통해 구직자의 발언을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사담당자 66%는 ‘과도한 거짓말로 판단되면 구직자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답했다. ‘무조건 감점’(16.9%), ‘무조건 탈락’(13%)이라는 응답도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 역시 5명 중 1명(21.5%)은 면접에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한 거짓말 1위는 ‘곧 연락 드리겠습니다’(79.6%, 복수응답)였다.
‘모든 지원자를 똑같이 평가합니다’(19.4%), ‘평소처럼 편하게 하면 됩니다’(18.4%), ‘스펙보다 인성이 중요합니다’(16.3%), ‘야근, 주말 근무가 많습니다’(15.3%) 등의 거짓말도 있었다.
거짓말을 한 이유로는 ‘구직자 배려차원에서’(46.9%, 복수응답), ‘회사 이미지를 위해서’(28.6%), ‘열정, 의지를 확인하고자’(25.5%), ‘뽑고 싶지 않은 지원자라서’(18.4%), ‘만족스러운 면접 분위기를 위해서’(18.4%), ‘형식적이고 의미 없는 표현이라서’(14.3%)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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