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4년 3월 29일 첫 선을 보인 골프는 운전하는 재미와 높은 연비, 작지만 실용적인 공간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40년간 높은 인기를 이어왔다. 골프는 지난해 여름 누적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했다.
비틀의 후속작으로 생산된 1세대 골프는 조르지오 주지아로(Giorgio Giugiaro)와 폴크스바겐 디자인팀에 의해 설계됐으며 당시로서는 새로운 가로 배치 전방 엔진과 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1세대 골프는 출시 3년만인 1976년 10월 100만대 생산을 기록했다.
1976년 공개된 골프 GTI는 소형차로서는 전례 없이 시속 182㎞의 속도를 내는 놀라운 주행 성능을 자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980년대 소형차 시장에서 ‘스포츠 해치’ 또는 ‘핫 해치’라는 장르를 새롭게 형성했다.
그 이후 폴크스바겐은 콤팩트 세그먼트에서는 혁신적인 디젤 차량인 골프 D(자연 흡기 디젤 엔진, 1976년)와 골프 GTD(터보 디젤, 1982년)를 선보였다. 여기에 1979년 출시된 골프 카브리올레(Golf Cabriolet)는 단번에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오픈카로 자리매김 했다.
이후 골프는 매 세대 진화할 때마다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술과 트렌드를 대중화시키는 역할에 앞장 서 왔다.
이처럼 전세계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 손꼽히는 골프는 한국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끄는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 해치백 열풍을 이끄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09년 9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 5월 공식판매가 종료된 6세대 골프까지 3년 8개월 동안 총 1만7694대(골프 카브리올레 제외)가 판매됐다. 지난 7월 국내에 상륙한 7세대 신형 골프의 경우 출시 이후 판매량이 5320대(2014년 2월까지 기준)에 이르며 현재 대기고객만 2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골프처럼 매 세대마다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모델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한국시장에서도 골프는 짧은 시간 동안 수입차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는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해 선보인 7세대 골프에 이어 앞으로 선보일 TSI와 GTI, GTD 등은 디자인과 성능에 있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다양한 라인업으로 골프가 지닌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7세대 신형 골프 TSI와 GTI, GTD 등은 오는 5월 국내에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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