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강 생산능력 연산 150만t으로 확대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특수강 사업 진출을 선언한 현대제철이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현대제철은 8일 당진제철소 내 특수강공장 건설현장에서 착공식을 열며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기존 연산 50만t의 특수강 생산능력을 150만t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특수강 공장은 201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된다. 특수강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용 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특수강 소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되는 특수강은 연구개발과 생산이 까다롭고 고강도, 내마모성 등 높은 수준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소재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특수강 분야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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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은 8일 당진제철소에서 ‘특수강공장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현재 50만t 규모의 특수강 생산능력은 2015년 하반기 150만t으로 확대된다. [사진=현대제철] |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현대제철도 현대ㆍ기아차와 함께 부품 소재개발 초기 단계부터 긴밀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특수강공장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2만6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5조6700억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간 200만t 가량의 특수강 소재 및 반제품 수입대체를 통해 무역수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sjp10@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