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는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히메네스의 한국프로야구 1군 데뷔전이었다. 히메네스는 첫 4타석에서 볼넷 1개를 골라냈을 뿐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한 방으로 끝냈다.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LG 투수 정찬헌의 2구째 146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빨랫줄 처럼 넘겨버렸다. 비거리 105m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킨 것. 한국 무대 데뷔 첫 안타를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한 순간. 롯데도 4-1로 승리하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사진=OSEN] |
이 한 방으로 히메네스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데뷔전에서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외국인 타자는 1998년 OB 타이론 우즈를 시작으로 이날 히메네스까지 21명이 있지만 끝내기 홈런은 히메네스가 처음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