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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전략 보고서 ③> 빅데이터 전략, IT 전략과 무엇이 다른가

전 세계적으로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국내 언론과 잡지, 출판물에서 알려 진 빅데이터의 관심도에 비해 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의 빅데이터 도입 및 활용 수준은 의외로 소극적인 편이다. 특히 기업 일선 담당자들은 빅데이터 도입 시기에 대해 명확한 확신이 없다.

필자가 최근 130여 업체, 400여명 이상의 빅데이터 책임자 및 담당자, 경영 전략 책임자, 대기업 IT 기획 및 전략 전문가 등 빅데이터와 ICT 관련한 각양 각층의 책임자들과 만나 상담을 하다 보면 확연히 느낀다.

하지만 이미 CRM 기반의 고객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금융권이나 광고, 마케팅 부서나 기업들은 선도적으로 하둡 기반의 SNS 정보를 취합하여 다양한 소비자 동향을 분석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마케팅 부서와 같이 명확한 목적이 없는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도입 범위와 향후 전략적 활용에 대한 확고한 계획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왜 빅데이터의 성과를 확신할 수 없을까?”
빅데이터를 통한 기대 성과로 ‘새로운 사업 가치, 차별화된 경영전략, 그리고 IT의 미래 지향적 혁신을 위한 선도견인기반 구축”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담당자들의 내면에는 빅데이터의 명확한 개념 혼동과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주에 설명한 빅데이터의 새로운 개념의 등장은 바로 이러한 현장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론의 개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서 정의 되어야 할 가치와 목표를 명확히 정립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다.

이러한 개념의 정립을 통하여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그것은 “빅데이터 전략수립(BSP : Bigdata Strategy Planning)”이다.
 
빅데이터 전략 수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진다. 기업 혁신과 경쟁력을 위한 기업전략(Enterprise Strategy)과 기업 내부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단위 전략(Business Unit Strategy)이 그것이다. 

첫째, 기업전략(혁신과 경쟁력 강화)
둘째, 사업단위 전략(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성 향상)

사업 부문별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한 전략은 기업 경쟁력을 위한 빅데이터 세부 전략으로 이해가 될 수 있어서 생략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전략에 대하여 설명을 중점적으로 하고자 한다. 우리는 경영전략을 수시로 언급하며, 대다수가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IT 전략 (ISP)과 빅데이터 전략(BSP)도 매우 유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 IT 관련부서에서 빅데이터를 위한 사업 검토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ISP(정보화 전략수립)의 전략과 매우 혼동스러워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ISP 단계에서 수립하는 전략과 빅데이터 전략은 목적과 목표가 완전히 다르다.

이미 전략이라는 말 자체를 혼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IT 전문가들이 말하는 전략이 빅데이터 전략과 무엇이 다른지 조차 구분하기 어려워서 비슷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많다.

기업전략을 위한 빅데이터 전략은 기업의 생존이 좌우될 수 있는 의사 결정에 관한 전략이다. 즉, 기업의 생존이 걸린 대규모 투자 사업이나 신규사업을 선정할 때 경영진이나 오너는 대부분 과거 경험에 의한 직감에 의존하여 사업방향을 결정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이와 같이 예전방식에 따른 기업전략수립 및 의사결정은 산업 환경과 기술 환경 등 모든 분야가 달라진 지금에서는 매우 리스크가 높아졌다.

어느 기업이나 새로운 미래 지향적 가치를 찾고 있고, 연구 중에 있다. 그래서 기업의 고객 관리를 통한 사업의 확장뿐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빅데이터에 의하여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상대적으로 많이 생겨났다. 누구나 새로운 가치를 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누구나 새로운 미래 지향적 가치와 기업 경쟁력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치는 볼 수 있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매우 특이한 창의적 요소다. 그래서 가치를 만드는 것은 곧, 가치를 볼 수 있는 만큼만 보여지고, 그 가치를 볼 수 있는 능력만큼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기업 경쟁력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면, 기업의 사업부문 역시 특별한 경쟁력과 경쟁 우위의 사업적 전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새로운 미래 지향적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빅데이터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빅데이터 전략은 기업 혁신과 경쟁력의 창조적 전략이라고 단언 할 수 있다.


▣ 헤럴드경제데이터연구소는 주마다 빅데이터 전략 보고서를 선보입니다. 다음주에는 “빅데이터 전략!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가?”가 연재됩니다.

헤럴드경제데이터연구소 장수진 부소장 hedr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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