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11일 전립선암 로봇수술 100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로봇수술센터는 2011년 4월 처음 로봇수술을 적용한 후 3년 만에 전립선암 100회를 달성했다. 100번째 수술을 받은 이모씨(74)는 “전립선암 2기 판정을 받고 로봇 수술 경험이 많은 선생님을 찾아왔다. 수술 후 회복도 빠르고 부작용이 덜하다고 해서 로봇수술을 선택했다. 첫날인데도 크게 아프지 않고 내일이면 걸어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완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수술자의 손 움직임대로 540도 이상 회전하는 로봇 관절이 있어 자유로운 손놀림이 가능하다.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복강 내 장기들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후 회복과 기능보존 등에서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 수술은 이같은 장점 때문에 전립선이나 대장, 직장과 같이 작고 좁아 수술이 까다로운 부위의 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정교한 수술이 요구될 수록 선호도도 높아진다.

특히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방광 목 부위가 수축하는 부작용 발생 위험이 복강경 수술의 40%에 불과한 수술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장기 손상 위험은 복강경 수술 대비 23%로 나타났다. 성기능 회복률도 복강경 수술에 비해 1.39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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