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은 14일(한국시각) 홈구장 스테인스타운 FC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A컵 5라운드 브리스톨전에서 선발출전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경기장에 나선 지소연은 경기시작 휘슬이 울린 후 단 1분만에 벼락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데뷔골이었다. 상대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틈을 노려 자신있게 때렸다는 지소연의 시원한 슈팅은 브리스톨의 골망을 깨끗하게 갈랐고, 지소연은 잉글랜드 데뷔 첫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경기 후 첼시 레이디스 공식 홈페이지도 지소연의 골 소식을 전하며 “지소연이 단 1분 만에 골로 포문을 열었다. 훌륭한 데뷔전이었다. 지소연은 상대편에게 심각한 위협이었다”며 활약상에 극찬을 보냈다. BBC 역시 “아이낙 고베에서 이적한 한국의 지소연이 데뷔전에서 골맛을 보며 빠르게 스타트를 끊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지소연의 동료 오기미 유키(26)가 자신의 트위터에 “브리스톨과 FA컵 5라운드서 2-1 승리. 오는 목요일 정규리그에서 다시 브리스톨과 만난다”는 글과 함께 지소연, 로라 쿰브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지소연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팀에 동료들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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