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버풀 캡틴’ 제라드 눈물 흘린 이유는?
[헤럴드생생뉴스]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34)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3-2승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제라드는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잘 들어. 오늘 경기는 끝났어. 우리는 노리치 시티로 간다. 우리는 평소처럼 함께 간다. 가자”라고 외치며 감정이 복받친듯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눈물 속에는 숙원의 꿈이 서려 있었다.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은 지난 13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서 혈투 끝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최근 10연승 및 15경기 연속 무패(13승 2무)행진을 달리며 승점 77점을 기록, 선두자리를 지켰다. 2위 첼시와 격차를 2점 차로 유지한 리버풀은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24년 만의 리그 정상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사진=마마드 사코 트위터]

이날 제라드의 경기력은 최고였다. 축구 통계 전문인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제라드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8.15점)과 패스성공률(90%)을 기록했다. 또 제라드는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잡고 있던 전반 26분 자로 잰 듯한 코너킥 크로스로 마르틴 스크르텔의 헤딩 추가골을 도우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제라드는 지난 1998년 리버풀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뒤 16시즌 동안 대표적인 ‘원클럽맨’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리그 우승컵은 단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하며 비운의 사나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그리고 제라드는 이제 뜨거운 눈물과 함께 오랜 숙원이었던 리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그의 꿈이 현실로 이뤄질지 팬들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