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ETRI 초소형 OS ‘나노큐플러스’ 세계 인증
-IPv6 지원하는 OS로 레디골드 획득, 세계 3번째
-사물인터넷 시대 맞아 유리한 고지 점령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초소형 운영체제(OS)인 나노큐플러스(NanoQplus)가 차세대 주소체계를 지원하는 운영체제로 세계적 인증을 받았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ㆍ원장 김흥남)는 15일, 나노큐플러스가 IPv6포럼에서 지난달 초 ‘레디 골드’(Ready Gold Logo)’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인터넷 주소자원으로 IPv4가 사용돼 왔지만 16년 전부터 자원에 대한 고갈문제의 해소책으로 IPv6가 제시됐다. 나노큐플러스는 IPv6 방식의 통신을 지원하는 OS다. 또한 초소형, 저전력이어서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인터넷에서 사물은 비용상 사양이 매우 낮은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을 채택하게 되는데, ETRI의 나노큐플러스는 용량이 작고 전력소비가 적어 그런 조건 하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노큐플러스가 초소형 운영체제로서 인증을 받은 것은 스웨덴의 콘티키(Contiki), 타이니 운영체제 기반인 시스코사의 파이넷(Phynet)에 이어 세 번째다.

ETRI는 본 운영체제 기술을 국내 전기 원격검침회사와 무선칩 제조회사 등에 기술이전을 마쳤다. 향후 통신사를 비롯, 사물인터넷 관련 회사에도 적극 기술이전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현재 출시되고 있는 가전제품 등에도 IPv6가 오픈소스 개념으로 탑재돼 있지만 성능을 올리려면 MB 용량으로 부피가 커지는 반면, 나노큐플러스는 50KB에 불과해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유리하다는 게 ETRI 측의 설명이다.

ETRI 김선태 실시간SW연구실장은 “본 기술로 에너지 문제의 해결과 스마트그리드 세상도 앞당겨 신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가적 대규모 정전사태가 예상될 경우에도 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약 300억개의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으로 될 것이고 사물 인터넷 시장은 오는 2017년, 전 세계 약 50조원, 국내 약 2.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