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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스마트홈 확산 위해 자체개발 타이젠 OS 적극 활용”
홍원표 사장 “특정 OS 강조 안해왔던 삼성 모든 제품 아우를수 있을 것”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 곧 공개…“다른 기업도 삼성 생태계 동참 가능”
“2~3년 안 스마트홈 대중화…사생활 침해 가능성 있는 정보 저장 안할것”


[헤럴드경제(수원)=신상윤 기자]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홈 솔루션 서비스인 ‘삼성 스마트홈’ 확산을 위해 스마트폰은 물론 각종 가전제품에 인텔 등과 공동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존 안드로이드 외에 타이젠을 통해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ㆍ조명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탈(脫) 구글’을 통해 향후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삼성 스마트홈’을 OS에 구애받지 않게 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스마트홈 서비스의 목표를 ‘나를 알아보고 반응하는 집’으로 설정하고 관련 업계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 수원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 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찾은 관람객들이 관련 제품이 마련된 시연 공간에서 ‘삼성 스마트홈’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은 최근 경기 수원디지털시티 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가전 등) 여러 제품을 아우르는 특정 OS를 강조하지 않아 왔다”면서도 “타이젠이 제품들을 아우르는 하나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삼성 스마트홈’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사내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계획에 따라 타이젠 탑재 스마트폰에 이어 TVㆍ가전제품의 개발과 출시도 올해 안을 목표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이 지난 18일 경기 수원 수원디지털시티 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 사장은 “2∼3년 안에 현재 스마트폰처럼 집집마다 스마트홈의 혜택을 누리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달 초 출시된 ‘삼성 스마트홈’은 안드로이드 4.0 이상의 OS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우선 이달 안에 타이젠 OS 기반의 삼성 ‘기어2’와 ‘기어핏’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서버 기반으로 구축한 개방형 스마트홈 통합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홍 사장은 “개방형 생태계를 가정하고 만든 스마트홈 프로토콜(SHPㆍSmart Home Protocol)을 곧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홍 사장은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장으로, 관련 업계의 협력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가전제품 제조사, IT 솔루션 회사, 부품 회사 등 여러 파트너가 삼성 스마트홈 사업에 동참할 수 있다”며 “2∼3년 안에 현재 스마트폰처럼 집집마다 스마트홈의 혜택을 누리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는 삼성테크윈, 삼성SDS, 에스원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하고 있다. 다른 기업에도 ‘삼성 스마트홈’ 생태계에 동참할 수 있게 연결 규격을 개방할 계획이다.


그러나 홍 사장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서버에 저장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빅데이터 악용 우려’를 경계했다. 홍 사장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고객에게 동의를 받고 원하는 서비스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스마트홈 서비스의 목표를 ‘나를 알아보고 반응하는 집’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S/I/M에 관련 제품들로 구성된 ‘스마트홈’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고객 생활습관에 맞춰 스스로 주요 기능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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