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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에 마운드행 돌발사건, 美 언론도 보도 “스트라이크를 던져!”
[헤럴드경제=신현식 인턴기자]프로야구 한화 용병 펠릭스 피에의 행동이 미국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미국 CBS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피에가 한국에서 의사소통에 문제를 일으켰다”는 제목으로 지난 16일 KIA전 돌발 행동을 소개했다.

당시 피에는 4회 수비 중 갑작스럽게 마운드로 향해 선발투수 케일럽 클레이와 통역에게 무엇을 말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갑작스런 사태에 양팀 선수단 뿐 아니라 관중들도 의아해 했다. 피에의 승부욕이 만들어낸 돌발사건이었다.

피에는 제구에 문제가 있던 클레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으로 봤을 때 피에는 중견수 자리에서 마운드까지 걸어가 클레이에게 화를 내는 것으로 보였다. 이는 스피드업 규정 위반이었고 김응룡 한화 감독은 이 사건을 탐탁치 않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 사이에서도 피에의 행동이 긍정적인 승부욕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칭찬하는 쪽과 한국 야구를 무시한 처사라며 비판하는 쪽으로 나뉘었다. 


CBS스포츠는 피에에 대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야구 전문 격주간지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선정한 기대주 75인에 들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였다”고 소개한 뒤 “한국에선 피에가 전체적인 커뮤니케이션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CBS스포츠는 또 피에가 투수에게 올라가 한 말은 “스트라이크를 던져”였다고 전했다.

피에는 이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 “클레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며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했다”고 했지만 CBS스포츠는 피에의 해명을 언급하진 않았다.

한편 피에에 앞서 이미 ‘월드스타’가 된 선수가 있다. 바로 롯데의 외야수 전준우다. 전준우는 작년 5월 15일 사직 NC전에서 롯데가 4-6으로 뒤진 9회말 1사 1루서 좌측으로 큰 타구를 날린 뒤 홈런을 예감하고 덕아웃을 향해 팔을 힘껏 뻗었다. 그러나 타구는 좌익수에게 잡혔고 전준우의 머쓱한 행동은 외신에도 소개돼 ‘월드스타’란 호칭이 따라 붙었다.

shsnice1000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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