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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아람코와 ‘에쓰오일 지분 매각’ 협상 계속”
-에쓰오일 지분 매각 관련 아람코와 협상 지속 의사 밝혀

-“에쓰오일 주식 당장 팔지 못해도 그룹 유동성에 문제 없다”

-“아람코가 거부하지 않는 한 다른 협상자 찾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조양호<사진>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에쓰오일 지분 매각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아람코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시간을 정해두고 협상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불리하다”며 아람코와 유호적 관계를 유지하며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지분 매각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당장 에쓰오일 주식을 팔지 못한다고 해서 그룹 캐시플로어(현금흐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조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한진해운 이사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람코와의 인연을 끊을 순는 없다. 최근에도 암스테르담에서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광물부 장관 등을 만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약속했다”며 “아람코와는 계속해서 인연을 쌓아왔고 서로 얻을 수 있는 게 많은 관계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재원 마련을 위해 S-오일 지분을 아람코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진그룹은 당초 계획대로 에쓰오일 보유 지분 매각에 2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람코는 에쓰오일 주가 하락 등을 이유로 그 이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아람코에서 우선협상권이 아니다. 아람코가 (지분 인수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다른 협상자를 찾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람코가 거부하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협상이 타결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그건 말할 수 없다. 시간을 정해놓으면 오히려 불리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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