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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10년 이상된 수입차 1.5%
3년미만 차량 비율은 전체평균 2배

10년 넘은 차량중 현대차 비율 가장 높아
승용차보단 생계형 차량 교체주기 길어


10년 넘게 아직 도로를 누비고 있는 차량(국내 완성차 포함)중 수입차의 비율은 1.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10년 이상된 차량 비율도 10.89%로 전체 평균(33.99%)의 약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등록(국토부 3월말 기준)된지 10년 이상된 차량은 전체 등록 차량(1959만6321대)의 33.99%인 666만522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가장 많은 324만5932대로 48.73%를 차지했으며, 기아차(24.1%), 쌍용차(7.95%), 르노삼성(5.05%), 한국지엠(2.89%), 수입차(1.55%) 등의 순이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경우엔 전신인 대우차, 삼성자동차가 집계에서 빠져 10년 이상된 차량 대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왔디.

올해로 국내 진출 27주년을 맞는 수입차의 경우에는 10년 전 당시 판매가 적었던 것이 영향을 줬다. 수입차는 판매 첫해인 지난 1987년 당시 10대 판매에 그쳤을 정도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모델별(세대별ㆍ배기량별 구분, LPG 제외)로는 현대차 아반떼 XD 25만9265대, 뉴 EF 쏘나타 2.0 21만7139대, 싼타페 20만24대 순으로 많았다. 특이한 점은 상용차인 현대차 포터가 무려 33만7005대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타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기아차 역시 프론티어가 15만3244대로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았고, 쌍용차도 코란도 밴이 11만8676대가 등록돼 쌍용차 1위에 올랐다. 승용차 보다는 화물차 등 생계형 차량이 훨씬 교체 주기가 긴 셈이다.

이 밖에 기아차 카니발(14만2534대)ㆍ쏘렌토(11만7370대), 르노삼성 SM5 2.0(14만7202대), 쌍용차 무쏘(10만2041대), 한국지엠 마티즈 0.8(5만7270대) 등의 등록대수가 많았다. 수입차는 BMW 대형(1만8564대), 벤츠 대형(1만7544대), 렉서스 대형(8098대) 순으로 집계됐다.

각 브랜드별 등록 차량 가운데 10년 이상된 차량의 비율은 쌍용차가 51.15%로 1위에 올랐다. 모델 라인업이 적고 장수 브랜드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어 현대차(35.88%), 기아차(31.53%), 르노삼성(24.78%), 한국지엠(14.3%) 순이었다.

최근들어 판매가 급증한 수입차의 경우에는 10.89%로 가장 낮았다. 반대로 등록된 전체 수입차(94만9556대) 가운데 3년이 채 안된 차량 비율은 44.71%(42만4546대)로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평균(23.46%)의 약 2배에 달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입차 판매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면서도 “무상 보증 기간 3년이 지나면 유지비용이 크게 높아지고, 주로 리스 고객이 많아 차량 교체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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