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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짝 마른 코건조증·비염 치료, 한방외용약 ‘통비환·통비연고·상림수’로 치료 한다

요즘처럼 빈번하게 초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날이면 코 질환을 앓는 이들은 건조한 코로 숨을 쉬는 것이 고통으로 다가온다. 중국에서 날아드는 미세먼지를 조심한다고 해서 숨을 안 쉬고 살 수도 없고 바로 호흡기로 들어가니 점점 더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코 질환을 앓고 있는 대부분 환자들의 코 상태는 콧물이 줄줄 나오는 상태를 말하지만 일부의 환자들은 오히려 코 안이 바짝 말라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코건조증이라는 것은 자각증상으로 코 속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느낌을 말하는데 코안이 조이는 느낌이 들거나 코피가 잘 묻어나기도 한다.

코는 너무 습하면 건조하게 하고 너무 건조하면 코의 점막이 자동으로 가습기처럼 습하게 해준다. 하지만 습도는 코안의 섬모가 운동하는데 영향을 미쳐 만약 섬모운동이 잘 안되면 감기나 비염이 자주 생길 수 있다. 상습적으로 코건조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콧물이 어떤 이유로 인해 많이 분비되지 못하거나 비강에 수분이 충분히 생기는데 금방 말라버리거나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는 비염 때문일 수도 비염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코건조증은 구강건조증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다른 문제를 야기하기 전에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 받아야 한다. 또 코 건조증은 비염이나 축농증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함께 발생하는 비중이 높다. 코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코 안에 있는 촉촉한 점막은 외부로부터 호흡한 공기를 축축하게 해주는 가습작용을 한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는 코 안의 점막을 마르게 해 딱지가 생기고 코가 막히는 증상이 나타나게 한다.

‘한방 삽입외용약 통비환’, 비염환자 코 속에 삽입하여 농이나 노폐물 제거

눈‧코‧귀 질환을 전문적으로 봐온 백동한의원(구 상림한의원) 곽 계원 원장은 내복약보다 외용약을 위주로 치료 하는 한의원으로 코 질환을 위해 개발한 20여 가지의 한약재로 만든 코 안에 넣는 한방 삽입약(통비환)을 직접 코 점막에 사용함으로써 코 건조증 환자의 치료율을 한 층 높였다. 특히 재채기와 농이 있는 콧물이나 누런 콧물, 눈이나 코가 가려운 증상이나 목뒤로 코가 넘어가는 코 가래 등에서는 기본적으로 처방하여 치료하게 된다. 콧속에 삽입한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환자는 콧물 등 분비물을 잔뜩 쏟아내게 된다.

바르는 연고(軟膏) 통비연고와 뿌리는 액(液) 상림수는 소아들도 잘 사용

코 안에 바르는 한방외용연고인 통비연고는 환(丸)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치료약이다. 한약제로 만들어진 연고(軟膏)는 코 건조증과 같이 치료가 어려운 증세에서도 쓰이게 된다. 건조감이 심해지면 코 안이 바싹 메말라 있고 코딱지도 많이 생기고 코피가 묻어나거나 코안이 쓰라린 증세도 나타난다. 이때 오장육부의 기능적인 불균형이 있을 경우 내복약을 병행하여 치료한다. 또한 7세 이하의 어린이 등 코에 외용약을 삽입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연고가 주가 되어 치료가 이루어지며 감기증세가 있는 기간에 사용할 때는 감기약 대신에 연고와 뿌리는 약을 사용해 치료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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