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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로 만나는 세종대왕 100리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제 4대 임금 세종은 1443년 한글 창제 후 지금의 충북 청원군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요양하며 눈병과 위장병 등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은 청주시 상당산성, 청원군 초정약수, 증평군 율리휴양촌 및 좌구산을 역사ㆍ문화 이야기로 이은 ‘세종대왕 100리’를 조성했다. ‘이야기로 만나는 세종대왕 100리 세트(샘터ㆍ전 3권)’는 권역별 길에 담긴 역사, 신화, 전설, 자연환경, 주민들의 삶 등을 집대성해 책으로 엮었다.

책은 ‘숲길, 오래된 미래를 품다’, ‘물길, 세종대왕 꿈을 담다’, ‘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 등 총 3권으로 구성됐다. 


‘숲길, 오래된 미래를 품다’는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 속 유의미한 사건들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돌아본다. 상당산성은 삼국시대 토성으로 세워져 조선 숙종 때 개축돼 길이 4.2㎞에 이르는 산성으로 청주ㆍ초정ㆍ증평을 아우르는 ‘세종대왕 100리’의 출발점이다. 이 책은 상당산성을 중심으로 청주문화산업단지, 국립청주박물관, 옛 산성길, 산성마을, 산성호수, 상당산성휴양림 등을 아우르는 숲길을 따라가며 과거의 역사를 비롯해 오늘날 세상과 소통하는 성곽의 모습을 조명한다.

‘물길, 세종대왕 꿈을 담다’는 충북 청원군 초정리를 중심으로 세종의 한글 창제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1444년 세종은 123일간(1444년 3~4월ㆍ7~9월) 두 차례에 걸쳐 초정에 머물며 초정약수로 눈병을 치료하고 한글 연구에 매진했으며, 양로연ㆍ농업ㆍ과학ㆍ음악ㆍ조세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이 책은 한글 창제의 뒷이야기를 담은 세종대왕 산책길, 한국 화단에 새로운 예술의 꽃을 피운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술길, 삼국시대의 영웅호걸들이 패권을 다툰 격전지 구라산성과 그 중심에 있었던 김유신 장군의 리더길, 구한말 독립운동을 펼쳤던 번개대장 한봉수의 충효길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는 충북 증평군 율리와 남하리를 중심으로 숲과 호수에 깃든 이야기들을 좌구 할매의 구수한 사투리 입담으로 풀어낸다. 들길은 조선 중기 최고의 시인으로 칭송받는 김득신의 흔적이 담긴 율리를 비롯해 증평 마을(죽리, 남하리, 남차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 화가, 사진작가들이 대거 작업에 참여해 역사적 사실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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