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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가 수집한 피카소 마그리트 작품, 파리 루브르서 먼저 소개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석유부국 아랍에미레이트(UAE)가 거금을 들여 수집한 피카소, 마그리트의 작품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소개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오는 2015년말 개관 예정인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 뮤지엄의 예고편에 해당되는 특별전시를 지난 2일 개막했다. 전시 타이틀은 ‘박물관의 탄생’.

아랍권에 곧 생길 대규모 루브르 분관을 유럽및 전세계에 미리 미리 알린다는 포석인 셈이다. UAE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며 아부다비에 루브르 분관을 비롯해 구겐하임 분관을 건립하고 있다.

피카소의 ‘젊은 여인의 초상’. [사진=Louvre Abu Dhabi]

이번 ‘박물관의 탄생'전에는 UAE가 ‘루브르 아부다비’ 뮤지엄을 위해 최근 수년간 컬렉션한 작품들도 출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UAE는 루브르와의 협력 아래, 아부다비의 사디얏 아일랜드(Saadiyat Island) 지역에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 뮤지엄을 건설 중이다. 앞으로 이 미술관은 루브르의 아랍권 분관으로, 뮤지엄 운영은 루브르측이 맡게 된다. 아부다비 루브르 미술관의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인 장 누벨(프랑스)이 맡았다.

미술관 개관에 앞서 UAE측은 그간 수집해온 회화, 조각 등을 일종의 프리뷰 형식으로 파리 루브르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들 작품은 대부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어서, UAE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과연 어떤 작품들을 사들였는지 그 면모가 공개되고 있다. 전시작 중에는 피카소의 ‘젊은 여인의 초상’, 르네 마그리트의 ‘억눌린 독서가’ 등이 포함됐다. 

지오반니 벨리니 ’성모상' [사진=Louvre Abu Dhabi]

루브르측은 아부다비 분관에 대여할 작품을 이번 ‘박물관의 탄생’전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조 바카로의 ‘스페인 필리페 5세 청동상‘, 지오반니 벨리니의 회화 ’성모자상‘ 등이 전시에 나왔다.

‘박물관의 탄생’전 개막에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루브르를 직접 찾아, 아부다비에서 날아온 셰이크 술탄 빈 타눈 알 나얀 UAE 관광문화당국 책임자를 만나는 등 각별한 호의을 표명하기도 했다. 전시는 7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아부다비에 건립되고 있는 루브르 아부다비 전경. 장 누벨이 설계했다. [사진=Louvre Abu Dhabi]

yrlee@heraldcorp.com


루르브 주최 ’박물관의 탄생‘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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