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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5,6년생에게 왜 ‘사회’가 가장 어려울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초등학생 5,6학년생의 절반은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하루 30분 이하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공부해라’를 가장 자주 듣는 말로, ‘사랑해’, ‘잘했어’를 가장 듣고 싶은 말로 꼽았다.

참교육연구소는 지난 3월 13∼28일 전국 초등학교 5,6학년생 19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2%)결과를 토대로 ‘2014년 어린이 생활 실태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5,6학년생들의 스트레스 원인은 학원(38.8%), 성적(34.0%), 따돌림(15.1%), 외모(15.0%), 건강(1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때부터 학업에 찌들고 있음을 말해준다.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은 사회(44.2%), 수학(39.9%), 영어(34.6%), 과학(31.7%)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를 어려운 과목으로 적시한 것은 다소 의외이다. 가치관이 정립되는 청소년기를 앞두고, 자신들이 경험하고 목격한 것과 교과서 내용이 달라서 혼란을 느끼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방과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활동은 학원생활(2시간이상, 60.6%)이었고, 방과후 가장 즐겁게하는 활동은 ‘친구와 놀기’(45.0%)였다.

취침시간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초등학생 건강유지에 적합한 시간인 오후10시이후라는 답변은 34.5%에 불과했다. ‘밤11시 이후’라는 응답이 44.8%로 가장 많았고, ‘자정 넘어서 잔다’는 응답도 12.3%나 됐다.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사랑해’, ‘잘했어’, ‘학원 다니지 마라’, ‘놀아라’, ‘뭐 사줄까’ 등이었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공부해라’, ‘숙제했니’, ‘책 읽어라’, ‘살 빼라’, ‘휴대전화 그만 해라’ 등이었다.

부모 등 가족과 30분을 초과해 대화하는 아이는 47%에 불과했다. ’방과 후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에 대한 질문에 ’30분 이하‘라는 응답이 전체의 52.5%에 달했다. 이 중 ‘아예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9.2%였다.

‘평일 아침식사를 부모님과 함께 하는가’를 물어본 결과 부모님 없이 형제,자매끼리 아침을 먹거나 아예 식사를 거르는 어린이가 49.8%였다. 이 중에는 ‘부모가 차려놓은 것을 혼자 먹는다’(14.5%) ‘그냥 혼자 챙겨 먹는다’(3.1%)는 응답이 포함돼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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