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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우주이론으로 풀어낸 사랑 이야기…연극 ‘별무리’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예술의전당이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별무리’를 선보인다. 영국 극작가 닉 페인의 작품으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소개된다.

‘별무리’는 양봉업자 롤란드와 천체물리학자 마리안의 대화가 여러 형태로 되풀이되면서 로맨스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그렸다. 여기에 천체물리학의 평행우주이론을 접목해 사랑에 내재된 수많은 가능성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이 작품은 2012년 로열코트 극장에서 초연돼 당시 영국 비평가들과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그해 영국 3대 연극상 중 하나인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의 최고 연극상을 수상했다. 당시 29세였던 닉 페인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됐다. 


닉 페인은 로열코트극단으로부터 신작을 의뢰받은 직후인 2010년에 심장질환을 앓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연히 브라이언 그린의 3부작 다큐멘터리 ‘우아한 우주’를 접하면서 양자 평행우주이론에 심취했다. “우리가 단 하나뿐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우주는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형태로든 존재 가능하다”는 생각이 ‘별무리’의 주요 모티브가 됐다.

여성 연출가 류주연이 연출을 맡아 원작이 갖고 있는 사랑스럽고 서정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살린다. 남녀 2인극으로 주인공인 롤란드와 마리안은 연기파 배우 최광일과 주인영이 맡는다.

지정석 4만원, 자유석 2만5000원. (02-580-1300)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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