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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락원’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 별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장편소설 ‘실락원’으로 유명한 일본의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渡邊淳一)가 지난달 30일 도쿄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NHK는 “고인은 전립선암으로 자택에서 요양해왔다”고 전하며 와타나베 준이치의 별세 소식을 5일 보도했다.

지난 1933년 삿포로에서 태어난 고인은 삿포로 의과대학 졸업 후 정형외과 의사로 활동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해왔다. 고인은 1970년 ‘빛과 그림자’로 63회 나오키 상을 수상한 이후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서서 ‘나가사키 러시아 기방’ ‘매트리스 연인’ ‘가슴에 묻은 너’ ‘사랑은 언제 오는가’ ‘둔감력’ ‘사랑의 유형지’ 등 삶과 죽음의 다양성과 남녀의 사랑을 다룬 작품들을 발표하며 정력적인 창작 활동을 펼쳐왔다.

50대 샐러리맨과 30대 유부녀의 불륜을 섬세한 심리묘사로 절절하게 그려낸 ‘실락원’은 단행본 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실락원 신드롬’이라는 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작품은 지난 1997년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고지를 주연으로 영화화돼 흥행에도 성공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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