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2)이 ‘빠른공’으로 상대타자들을 요리하며 시즌 8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평균자책점도 1점대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소속팀 한신은 오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4시간 30분이 넘게 진행된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시즌 21승(13패)을 올렸다.

오승환은 6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12회말 등판,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9회초 한신은 2-3으로 뒤진 2사 1,3루에서 후지카와 스케의 3루 내야안타로 극적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후 양팀 모두 무득점 행진을 펼치다가 연장 12회초 1사 1루서 우메노 류타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도리타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신은 3점차 리드를 잡은 12회말, ‘끝판왕’ 오승환이 등판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2B2S까지 몰고 간 후 150km의 빠른 공을 던져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다음 타자 이와사키 교헤이 역시 빠른 공으로 승부해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헥터 루나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OSEN]

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10경기 연속 무실점, 9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08에서 1.93으로 내려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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