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뒷모습을 찍는 사진작가 이순남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류가헌에서 작품전을 연다. 6일 개막한 사진전의 타이틀은 ‘벽 속의 사람'.
이순남은 세잔, 몬드리안, 이중섭 등 유명화가의 벽화(물론 오리지날은 아닌)가 동네 어귀마다 그려진 울산 ’세계 명화의 골목‘에 마을 주민들을 세우고, 그들의 뒷모습을 찍었다.
자신이 사는 동네 담벼락에 그려진 걸출한 작가들의 명화에, 주민들의 모습을 대비시킨 이순남의 사진은 여러 겹의 의미를 품고 있어 곱씹어보는 재미가 만만찮다. 전시는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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