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등 3건 보물된다
[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과 대전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분청사기 상감 ‘정통4년명’ 김명리 묘지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등 3건을 7일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普陀寺 磨崖菩薩坐像)은 안암동 개운사의 암자인 보타사 대웅전 뒤쪽 암벽에 조각된 상이다. 전체적으로 넓은 어깨, 높은 무릎 등 당당한 신체를 보여준다. 마애보살좌상 오른편에 새긴 신중패(神衆牌ㆍ제석, 범천 등 불교의 호법신들을 청하는 내용을 쓴 패)로 보물 제1820호 ‘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과 함께 여말선초에 유행한 보살상의 한 형식으로 추정된다.

대전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大田 飛來寺 木造毘盧遮那佛坐像)은 등신대(等身大)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불상으로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단정한 조형감을 보여준다. 불상의 밑면에 쓰여 있는 기록을 통해 1651년(효종 2)의 정확한 제작 시기와 조각가 무염(無染)을 알 수 있어, 17세기 불교조각 연구에 기준자료가 된다고 평가된다.

또 분청사기 상감 ‘정통4년명’ 김명리 묘지(粉靑沙器 象嵌 ‘正統4年銘’ 金明理 墓誌)는 조선시대 성천도호부 부사(成川都護府 副使)였던 김명리(金明理, 1368~1438년)의 가계와 이력 등 행장(行狀)을 적은 묘지로 종 모양으로 만들어진 희귀한 묘비다. 지문(誌文)은 유의손(柳義孫, 1398~1450년)이 지었다. 이 묘지는 개인사를 적고 있으나 조선 초기의 사료를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으로 자료적 가치도 높다고 평가된다.

grac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