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063170)은 오는 26일 오후 5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2014 서울옥션 13회 홍콩세일’을 개최한다.이번 경매에는 한·중·일 근현대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총 출품작은 77점. 추정가 총액은 81억원 규모다.
한국작가 작품으로는 이우환의 100호 크기 회화 ‘선으로부터’가 가장 관심을 모은다. 이 작품은 작가의 ‘선으로부터’ 시리즈 중 주홍색 안료를 사용한 유일한 작품으로,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추정가는 10억∼15억원. 이우환의 1977년작 ‘점으로부터’(50호 크기)도 출품된다. 추정가는 7억5000만~8억5000만원.
[사진설명=장샤오강, ‘무제’, Oil on canvas, 160x200cm, 2006, 추정가 9억5000만~12억원] |
김환기의 1965년 작 ‘Echo’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1965년 상파울로 비엔날레에 출품됐던 회화로, 실험적인 작업을 많이 선보였던 뉴욕시기(1963-1974)의 작품이다. 추정가는 6억~8억원.
최근들어 국내외에서 재평가 작업이 한창인 한국 모노크롬 회화도 대거 경매에 부쳐진다.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 정창섭, 정상화 등 한국 현대추상미술 대표주자들의 단색조 회화가 새 주인을 찾아간다.
[사진설명=주 더췬, ‘Snow Scenery’, Oil on canvas, 54x45.5cm, 1985, 추정가 5억 - 7억원] |
또한 오치균, 이불, 김남표, 최소영, 김준식, 권수현 등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들의 작품이 아시아 시장에 소개된다.
중국 작가 장 샤오강의 2006년작 ‘무제’(9억5000만∼12억원), 중국 근대 미술계 거장으로 지난 3월 작고한 주 더췬의 ‘Snow Scenery’(5억~7억원)도 출품된다.
[사진설명=야요이 쿠사마, ‘들판에 두고 온 양산’, 혼합재료, 183x184x20cm, 1997, 추정가3억5000만-5억원] |
이밖에 앤디 워홀의 1981년작 ‘달러 사인’(8500만-1억원), 탐 웨슬만의 ‘페이스 앤 골드피쉬’(4억-5억원) 등 국제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나온다.
출품작을 선보이는 프리뷰 전시는 오는 9∼12일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다. 이어 24∼26일에는 홍콩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프리뷰 전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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