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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 박주영 “국민이 원치 않으면 월드컵 나갈 이유없다” 비장한 각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국민이 원치 않으면 나갈 이유가 없습니다. 믿어주세요.”

부상과 특혜 논란 끝에 홍명보호에 승선한 박주영(29·왓퍼드)이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첫 소집에서 ‘국민’을 언급하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12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국민에게 대신 전해달라며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개인사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뛰는 일”이라며 “국가가 나를 원하지 않으면 뛸 이유가 없겠지만 믿어준다면 온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영은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출전기회를 거의 잡지못하다 챔피언십(2부) 왓퍼드로 임대됐는데 왓퍼드에서도 충분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채 봉와직염으로 조기 귀국했다. 하지만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는 본선에 데리고 가지 않겠다”는 원칙을 스스로 깨고 박주영을 최종엔트리에 발탁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박주영은 “(발탁에 따른 논란은) 내가 볼 때도 당연한 반응”이라며 “팀을 이끌어가기보다는 뒤에서 동료를 밀어주는 형이 되고 싶다.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 목표는 없고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됐다”며 베테랑 역할을 강조했다. 박주영은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는다.

박주영은 2012 런던올림픽을 언급하며 “월드컵 본선은 다른 대회와는 한 차원, 두 차원 더 높은 수준의 대회다. 훨씬 어려운 대회라서 마음을 새로 다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부상은 완전히 나았다.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회복했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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