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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 건립 뒤에는 ‘그녀들’ 이 있었다
러, 쥬코바 · 카타르, 알-마야사 공주
혁신적 아트센터 건립 위해 올인



최근들어 전세계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미술관 건립의 막후에는 ‘여성’이 있다. 여성들은 슈퍼리치의 안주인으로, 예술부문을 주도하는 주역으로 맹활약 중이다.

러시아 신흥 석유재벌로, 지난 2012년 자산 121억달러로 포브스지에 의해 러시아 부호순위 9위, 세계 부호순위 68위에 올랐던 로만 아브라모비치(48)의 연인 다샤 쥬코바(32·사진)가 대표적인 예다. 쥬코바는 영국 첼시FC의 구단주인 ‘축구광’ 아브라모비치를 세계적인 슈퍼리치 컬렉터로 만들었다. 억만장자와 만난 이래 ‘예술 자문역’을 자임하며 애인으로 하여금 루시앙 프로이트, 프란시스 베이컨의 수백억, 천억원대 그림을 낙찰받게 하는 등 그림 수집을 독려하고 있다.

모델 출신인 쥬코바는 사업가, 디자이너로 수완을 보였다. 최근에는 잡지 발행과 함께, 혁신적인 아트센터 건립에 올인(?)하고 있다. 이 커플은 러시아의 세인트 페테르부르크에 미술관과 호텔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도 건립 중이다. 

아랍권에선 카타르의 공주님 셰이크 알-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카리파 알타니가 가열차게 뛰고 있다. 미술전문지 아트&옥션에 의해 세계 최고의 컬렉터로 연거풔 지목된 알-마야사 공주는 “우리는 터키,이집트처럼 찬란한 문화유산이 없으니 세계가 주목하는 미술품을 수집해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려 한다”며 역사상 가장 비싸게 거래된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2억5000만달러)을 비롯해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마크 로스코, 앤디 워홀의 작품을 보란듯 사들이고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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