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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례 위기 극복한 오승환,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헤럴드경제=신현식 인턴기자]‘한신의 ‘수호신' 오승환이 2번의 위기를 극복했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돗토리현 요네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원정경기에서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11회말까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상대인 히로시마 외국인 4번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를 직구로 정면승부했다. 5구째 149km의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11회말에도 올라온 오승환은 첫 타자 히로세 준을 147km 직구로 2구 만에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대타 다나카 고스케는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만들어내 실점 위기에 몰렸다. 36타자 연속 노히트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기무라 쇼고를 고의4구로 1루에 내보낸 오승환은 이어서 등장한 이시하라 요시유키의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당황하지 않고 포구해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2사 1·2루에서도 오승환은 나카히가시 나오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또한번의 위기를 극복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노히트 행진은 끝났지만 무실점 행진을 12경기로 이어가며 특급 마무리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날 총 투구수는 30개로 스트라이크 17개, 볼 13개였다. 1-1 동점으로 맞선 12회말 마운드를 넘긴 오승환은 일본 진출 후 최다 1.1이닝을 던지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80에서 1.65로 낮췄다. 동점 상황에서 실점없이 막아 시즌 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신은 오승환이 내려가자 마자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12회말 구원등판한 후타가미 가즈히토가 선두타자 소요기 에이신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한신은 22승18패로 센트럴리그 3위를 유지했다. 히로시마가 25승13패로 1위를 질주했다.

shsnice100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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