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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축제 무주ㆍ진도 웃고, 춘천ㆍ산청 울었다…女心이 흥행변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전국 주요 지역축제 중 외부 인구 유입효과가 가장 큰 축제는 전북 무주 반딧불 축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춘천 국제마임 축제와 경남 산청 지리산 한방약초 축제는 행사기간중 지자체 유입인구가 오히려 줄어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명도 높은 16개 지역축제 기간 중 평균 유입인구증가율은 12.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상당수 인기있는 축제에서 여성과 젊은층이 흥행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전국 주요 지역축제 기간 중 해당 지자체의 이동통신 통화량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무주 반딧불 축제는 무주군 인구를 56.1% 늘려놓는 효과를 발휘했다.

축제기간중 인구유입증가율 2위는 전남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3위 충남 보령 머드축제, 4위 전남 함평 나비축제, 5위 전남 강진 청자 축제, 6위 경남 진주 남강유등 축제, 7위는 경기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 페스티벌이었다.<표>

▶전북 무주군이 반딧불 축제의 흥행 성공을 계기로 건립한 곤충박물관

손님들의 지갑을 가장 잘 연 축제는 강진청자축제와 가평 재즈페스티벌이었다. 축제중 이들 지자체 영업점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56.9%, 40.3%였다.

춘천마임축제(-3.3%), 산청 한방약초축제(-1.9%)가 열릴때 해당 지자체의 인구는 오히려 줄었고 경북 영주 풍기인삼 축제(0.1%)때 영주시 인구는 평소와 비슷해, 행사의 대대적인 개선 또는 존폐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

행사장 주변 인구증가율은 진도 바닷길, 강진 청자, 경북 문경 찻사발, 보령 머드, 전북 김제 지평선 축제 순이었다.

상당수 지역축제의 손님 중 여성 비율이 높은 가운데, 여성들의 인기가 두드러진 축제는 ▷신비의 바닷길 ▷한방약초 ▷젓갈(논산) ▷대나무(담양) ▷찻사발 ▷대가야체험 축제(고령)였다.

▶전북 무주구천동 계곡의 봄

1030 청년층의 호감는 사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은 보령머드, 가평재즈페스티벌, 담양대나무축제였다.

해당 광역지자체 이외의 전국적인 인기를 모은 축제는 반딧불축제로, 85%가 전북이외지역 손님이었다. 보령 머드 축제 손님들의 78%도 충남 이외 지역 출신이었고 양양 송이축제 손님의 69%도 강원 이외에서 온 것으로 집계됐다. /abc@heraldcorp.com



<표> 지역축제별 유입인구 증가율(축제기간인구/평소인구)

순위 지역축제명 지자체유입 행사장인근유입

1 무주 반딧불 56.1% 77.4%

2 진도 신비의 바닷길 35.9% 233.8%

3 보령 머드 29.4% 100.1%

4 함평 나비 21.8% 44.0%

5 강진 청자 21.6% 155.0%

6 진주 남강 유등 19.6% 37.2%

7 가평 자라섬재즈 17.0% 39.5%

8 양양 송이 16.8% 35.4%

9 담양 대나무 15.4% 34.4%

10 김제 지평선 11.7% 96.6%

11 문경 찻사발 11.3% 126.5%

12 고령 대가야 7.5% 27.1%

13 논산 강경 젓갈 5.2% 48.8%

14 영주 풍기인삼 0.1% 20.2%

15 산청 한방약초 -1.9% 14.4%

16 춘천 국제마임 -3.3% -3.9%

조사대상 지역축제 평균 12.2% 31.2%

*출처:한국관광공사(이동통신정보 빅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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