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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월만에…한국그린 ‘탱크샷’ 재장전
최경주, KPGA SK텔레콤오픈 출사표
김형성 · 강성훈 등 후배들과 한판 승부


‘맏형 자존심 지킨다.’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사진)가 7개월 만에 선 고국무대서 후배들과 양보없는 샷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오는 1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개막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최경주는 이 대회서 통산 3차례(2003, 2005, 2008년)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경주의 아성에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까마득한 후배들이 거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와 노련함으로 치면 최경주를 따라올 선수가 없다. 최경주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6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7타를 줄이며 공동 13위에 올랐다. 2011년 대회 챔피언다운 맹렬한 기세였다. 13일 새벽 귀국한 최경주는 피곤한 기색도 없이 곧바로 후배들과 라운드를 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으로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다.


최경주와 팽팽한 샷대결을 펼칠 강력한 도전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맹활약 중인 ‘스마일맨’ 김형성(34·현대자동차)이다. 김형성은 이달 초 더 크라운스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일본투어 상금랭킹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 투어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허석호(41), 2013년 하반기 2승을 챙기며 생애 첫 KPGA 상금왕에 오른 강성훈(27·신한금융), KPGA 대표 장타자 김대현(26·캘러웨이), 2012년 KPGA 상금왕 김비오(24·SK텔레콤), 2013 KPGA 장타상 수상자 김태훈(29), 2013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허인회(27·JDX멀티스포츠) 등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지난해 대회 최종라운드가 짙은 안개로 인한 기상악화로 취소되면서 행운의 우승컵을 거머쥔 호주 출신 매튜 그리핀(31)이 2연패에 성공할지도 관심이다. 그리핀이 정상에 오르면 박남신(1999, 2000년), 위창수(2001, 2002년)에 이어 이 대회서 2연패한 세번째 선수로 기록된다.

한편 SK텔레콤 오픈은 대회기간 동안 ‘그린 위의 행복 동행’ 이라는 슬로건의 사회 공헌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3년간 대회를 치렀던 제주 지역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육지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을 후원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대회 주최측은 “참가 선수들의 행복 버디 이벤트와 대회 입장권 수익 전액 기부 등 골프를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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