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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4년, 서울 강남 주름잡을 車의 모습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아우디가 국내 교수진과 함께 20~30년 뒤 ‘강남’을 주름잡을 차의 모습을 제시하고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도시에 적용될 수 있는 이동 수단의 모습에 대해 그려낸다.

14일(현지시각) 독일 잉골슈타트에서는 ‘아우디 어번 퓨쳐 어워드 2014’에서 4대 연구도시로 선정된 서울의 연구진이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성과 및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온라인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도 생중계된 이날 설명회에는 서울팀으로 참가한 황성걸 교수(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와 조택연 교수(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가 참가했다.

황성걸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미래 자동차의 운용 시스템, 구동 방법 등 ‘기술중심적’인 접근에만 치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차량을 이용할 사람들에 대한 인류학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에 주목했다”며 “무인차 개발로 인해 여가시간이 주어진 운전자가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이나 무인차 주행시에도 지금과 유사한 ‘운전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각종 드라이빙 모드 개발 방법 등에 대해 고민했다”고 연구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연구진은 ‘스마트 도시를 위한 궁극적인 모바일 인터페이스로서의 자동차’라는 주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 강남을 연구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 교수는 “요즘 강남의 트렌드는 한류 등의 영향으로 빠른 시간 안에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남미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착안했다”며 “강남 사람들의 자동차에 대한 정서 및 운전습관, 운전 시 선호하는 사항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을 때 세계 각국에서 온 전문가들이 모두 공감하는 것을 보며 강남을 통해 전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공통적인 미래 이동수단에 대해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행태연구 등의 인류학적인 접근을 통해 미래 이동수단의 형태에 대한 사람들의 개념 및 선호도를 우선 정립한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차량 디자인 및 차량과 주변 환경간의 인터페이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방법 등에 대해 제시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포함된 최종 제안서를 제출, 심사를 통해 최우수 프로젝트가 선정되는 ‘2014년 아우디 어번 퓨쳐 어워드’에는 멕시코시티, 보스턴, 베를린 등도 최종 후보로 선정돼 서울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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