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약품, 민간요법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탈모 환자들의 마지막 종착지 모발이식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식 모발이식, 비절개식 모발이식의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눠지며 절개식은 채취할 모낭 부위를 직접 절개해 봉합하는 방법으로 환자들이 통증, 흉터, 수술 후 회복기간, 당김 증상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비절개식 수술은 피부의 절개 없이 모낭 단위를 의사가 일일이 채취하는 방법으로 통증이 적고 흉터가 없으며 수술 후 회복기간이나 당김 증상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최근 비절개모발이식에 대한 니즈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회사원 Y씨(여.33)는 정수리 탈모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지다가 우울증에 시달렸다. 고생 끝에 모발이식을 알아봤다. 비절개모발이식 후기만 보고 병원을 방문해 자신도 후기의 주인공처럼 된다는 기대를 품고 수술을 결정했다.
두피에 칼을 대지 않고 절개식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는 생각에 비절개모발이식 수술을 받았고, 대량 모발이식이 가능하다는 병원의 수술을 믿었다. 그러나 일 년이 지난 지금 Y씨는 “이식했던 모발이 생착에 실패해 수술 전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진작 병원을 꼼꼼히 알아봤어야 했다”며 후회 섞인 말을 하고 현재 “회사를 출근하는 것이 아니면 주말엔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사람들과의 대면도 피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비절개모발이식이 탈모환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병원 중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는데 반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곳의 경우 수술 이후 생착률 및 부작용에 시달리기 쉽다. Y씨와 같은 모발이식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병원인지를 사전에 철저하게 알아봐야 한다.
비절개 관련 논문을 다수 집필하여 해외 저널에도 등재한 이력이 있는 다나성형외과의 박재현 원장을 만나 전문적인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박 원장은 “환자들이 비절개모발이식을 하는 것은 부작용 없이 풍성한 모발을 얻기 위한 것이죠. 모발이식의 경우 후두부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 부위에 이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술 도중 모낭이 체외로 나오게 되면 온도와 습도의 영향으로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식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다나성형외과에서는 모낭 하나하나를 채취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비절개모발이식 수술법을 탈피하기 위해 퀵비절개모발이식을 자체 개발하였다.
보통 비절개는 1시간에 300-400개의 펀칭을 하는데 반해 퀵비절개는 시간당 1,000번의 펀칭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모낭 손상을 최소화하고 생착률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수술 시간이 짧아 의사가 집중력를 유지하면서 수술에 임할 수 있으며 환자의 피로를 낮출 수 있는 여러 장점이 있다.
박 원장은 “퀵비절개모발이식 수술은 기존의 비절개모발이식 수술과는 한 차원 높아진 수술방식이라 자부한다”라고 말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