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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치권으로 넘어간 세월호 대책들

5월 임시국회가 19일부터 한달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번 국회는 19대 하반기 원(院) 구성 협의 등 현안이 적지 않으나 아무래도 ‘세월호 국회’로 일관될 전망이다. 세월호 사건은 한마디로 국가적 비극이고 재난이다. 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각종 지원 방안, 재발 방지대책 등 국회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더욱이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온 셈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력을 최대한 발휘해 이번 국회가 ‘안전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

만에 하나라도 정파적 이해에 매몰돼 파행의 구태를 반복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세월호 참사는 해당 선사 뿐 아니라 국가의 기능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이 크다. 하지만 정치권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국회가 국민안전을 도모하는 각종 법률안들을 제 때 통과시키고,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했다고 큰 소리 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 국정조사와 특별법 처리 등에 전념해야 한다.

하지만 조짐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다. 세월호 사건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은 분노할 일인 것은 맞다. 그러나 이를 정권퇴진 운동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해법이 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라는 언급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국가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대한민국 재건을 위해 힘을 합할 때다. 더욱이 제 1야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낸 인사라면 누구보다 앞장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글로 정권을 몰아세우는 것은 누구도 원하는 일이 아니다.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권 퇴진이 아니라 투명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다. 본질을 벗어나면 누구든 호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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