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지영(30) 씨는 주말에 필러 시술을 받았다. 짧은 시술 시간에 비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효과 역시 자연스러우면서도 확실하게 나타난다는 친구의 추천 덕분이었다. 이 씨는 “월요일 아침에 출근했을 때 동료들이 주말 사이에 예뻐졌다고 부러워하면서도 시술을 받았는지 까지는 눈치채지 못했다”면서 “필러 시술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시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평일 내내 회사에서 일하기에 따로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말 필러 시술이 인기다. 필러 시술은 외과적 수술이 아니라 간단한 주사로 얼굴의 콤플렉스를 치료해주는 시술로 낮은 코를 높이거나 움푹 팬 볼살, 꺼진 팔자 주름 등을 주사제로 채워주는 시술이다.
필러 시술은 얼굴에 칼을 대는 외과적 시술이 아니고 주사를 이용한 시술이기 때문에 30분 전후의 짧은 시술 시간과 더불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필러 시술이 인기를 끌면서 여러 제재의 필러가 시장에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필러가 주입된 후 피부 속에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콜라겐 필러들이 유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필러 제재 중 체내 콜라겐 생성 기능에 대해 FDA의 승인을 받은 제재는 PCL(폴리카프로락톤)과 PLA(폴리락트산), CaHA(칼슘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 3가지가 있다.
박무식성형외과 박무식 원장은 “콜라겐을 생성하는 필러들은 피부 속에 주입된 필러제가 섬유아세포를 자극하면서 콜라겐을 생성시키는 원리다”며 “PCL과 PLA 성분은 의료용 고분자 물질로 화학적으로 합성된 성분인 반면, CaHA는 체내 존재하는 칼슘 성분으로 그 특성상 점성과 탄성이 높으며 시술 부위가 퍼짐 없이 유지되고 촉감과 모양이 자연스러워 얼굴 윤곽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필러를 주입하면 일차적으로 필러제에 의한 즉각적인 볼륨이 생기며, 이차적으로는 체내 콜라겐 생성을 통해 리프팅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볼륨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CaHA 필러는 18~24개월 정도 유지되며 체내에서 완전 대사되어 분해되기 때문에 비교적 체내흡수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CaHA 제재의 페이스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