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구로구 구로동 636-1번지 일대 부지면적 3만4443㎡ 규모의 구로동 CJ공장부지를 아파트와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경인로 변에 접하고 1호선 구로역과 구일역 사이에 위치한 준공업지역 내 공장부지다. 현재 밀가루 제분 등의 용도로 CJ공장이 사용하고 있으나, 공장이 노후화되면서 복합 개발 목적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이 추진돼 이번에 위원회 안건에 올랐다.
구로동 CJ공장부지 위치도 |
준공업지역인 해당 부지는 지난 2011년 11월 위원회 사전 자문 절차를 통해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의 지역중심형 결정을 받고, 2013년 9월 위원회 본 안건에 올랐으나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 해 연말 다시 위원회 자문을 받고 이번에 수정가결됐다.
이번 위원회에서 해당 부지는 복합 기능의 창의적 개발 목적으로 총 부지면적 3만4443㎡ 중 2만6291㎡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특별계획구역은 복합개발부지(1만5775㎡), 산업부지(1만516㎡) 등으로 나뉜다.나머지 부지는 도로 등 기반시설(4618㎡), 임대산업부지(3532㎡) 등이 들어선다. 건물 높이는 최고 40층 이하로 지어져야 하고, 복합개발부지에는 아파트 464가구와 판매시설, 산업부지에는 업무시설과 식품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개발지에는 백화점, 할인점, 쇼핑센터, 숙박시설, 의료시설, 전시장 및 공연장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산업부지에는 도서관, 교육원, 영유아보육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향후 세부개발계획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계획될 예정이다.
구로동 CJ공장부지 주변 현황도 |
시는 해당 부지의 공공공지에 공장 구조물인 사일로 조형물을 설치, 기존 공장터의 흔적을 남기도록 했다. 또 경인로에서 구로1동과 연계도로도 계획해 교통편의를 도모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전략적으로 복합하여 직주근접 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 여가를 충족시키는 복합커뮤니티시설이 등장해 지역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