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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 러시앤캐시 회장 “중국 찍고 동남아ㆍ 유럽간다”
[(중국 충칭시)=황혜진 기자]“해외에선 동남아, 유럽시장 진출, 국내에선 영남과 강원지역권 저축은행 추가 인수가 다음 목표입니다.”

저축은행 인수로 국내 제도권 금융시장에 진입한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 회장은 지난 26일 중국 세 번째 법인인 충칭법인 개업식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구상을 밝혔다.

최 회장의 ‘국내외 쌍끌이 전략’은 니즈(needs,수요)가 있는 곳엔 어디든 진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는 “현재 고객 10명 중 7명은 담보, 신용도 등 복잡한 절차를 싫어하는 부유층”이라면서 “세계 어디든 쉽고 빠른 우리 금융서비스를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첫 진출국인 중국은 신용대출시장이 초기 단계로, 은행권 대출문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직장인의 대출수요가 급증하고 중국 정부도 내수진작을 위해 협조적인 만큼 최 회장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내 추가 법인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충칭 법인 설립과 관련해 “충칭은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인구는 우리나의 70%인 3400만명에 달한다”며 “시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2012년 천진 직할시에 처음으로 현지 법인을 세웠고 지난해 심천시에 두 번째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외에도 그는 동남아 11개국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쳤고 폴란드 등 유럽시장 진출도 타진중이다.

국내에서도 영토 확장에 나선다. 최윤 회장은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면 다(多)지점을 토대로 관계형 영업을 할 계획”이라면서 “인수예정인 예주ㆍ예나래 저축은행의 지점이 없는 경상남ㆍ북도와 강원도의 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종목표가 소비자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 ‘카드사 인수’가 장기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20%금리대 저축은행 상품 출시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기존 러시앤캐시 고객 중 신용도가 높은 고객은 저축은행으로 옮겨 20%대 금리를 적용시키겠다. 기존 인력도 100% 고용승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 회장은 국내 벤치마킹 대상으로 국내에서 캐피탈, 카드, 라이프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을 꼽았다. 해외에서는 대부업으로 시작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업으로 꼽히는 오릭스, 일본 소액대출 프로미스 계열사를 운영 중인 ‘미츠비시도쿄은행’을 언급했다.

러시앤캐시는 금융당국에 예주ㆍ예나래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취득승인 신청서를 제출, 금융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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