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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시장도 ‘미세먼지 잡는 집’ 인기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초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난해 지정했다. 하지만 일상에서 이를 피하기는 쉽지 않다. 마스크를 써도 막기 어렵다.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생활공간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커진 이유다. 최근엔 이에 발맞춘 아파트도 속속 등장해 인기행진 중이다.

최근 경기 하남에서 분양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와 4월에 견본주택을 오픈한 충북 ‘충주 2차 푸르지오’의 기계환기시스템엔 친환경 DNA필터를 갖췄다. 3중으로 된 이 필터는 미세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을 막아준다. 방 별로 필요한 풍량을 나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설비도 적용된다.

충주2차 푸르지오는 814가구 모집에 2006명이 청약해 평균 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환기 잘 되는 집’에 대한 수요자들의 희망사항이 반영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뿐 아니다. 서울 노원구에 공급되는 ‘꿈의숲 SK VIEW’에 적용된 공기청정시스템엔 SK건설이 보유 중인 ‘열교환기방식 환기시스템’이 쓰인다. 가구 내 환기를 위해 2중 공기청정필터도 적용했다. 0.5마이크로미터의 초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구조다. 

<사진설명>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생활공간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커지면서 이에 발맞춘 아파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기 하남의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와 충북 ‘충주 2차 푸르지오’에 적용된 친환경 DNA필터 구조


서울 강동구에서 지난해 분양했던 ‘래미안 강동팰리스’엔 창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 환기가 가능한 시스템이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공기중 활성산소ㆍ바이러스 등을 없애는 SPI(Samsung Plasma Ionizer) 기능도 갖추게 된다. 이 단지는 분양 후 2개월 간 계약률이 90%에 달해 ‘숨 쉬는 집’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서울 강남에서 분양한 ‘역삼 자이’도 초미세먼지를 95% 이상 포집해 제거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을 갖췄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3150만원으로 상당하지만 계약률 70%이상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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