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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월 · 레고정원…좁은 오피스텔에도 녹색이 들어왔다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전용면적 40㎡ (구 13평 수준)이하의 초소형 주거공간이 늘면서 실내에 ‘녹색’을 들여놓는 건 점점 꿈 속 일이 돼가고 있다. 그러나 이를 가능케 해준 아이템들이 출시돼 각광받고 있다.

▶ 자연산 이끼를 벽장식으로 = 최근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에코 인테리어 제품인 ‘모스월(MOSS WALL)’은 자연산 이끼를 벽면에 걸 수 있게 했다. 말 그대로 이끼벽이다. 이는 현지에서 ‘그린 인테리어계의 아이폰과 같은 존재’란 평을 듣기도 했다. 기존의 그린 인테리어 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과, 이탈리아 본사의 환경에 대한 철학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란 분석이다.

모스월에 쓰인 이끼는 스칸디나비아 산으로, 공기 중 습도를 판단할 지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벽에 거는 모듈 두께는 4cm에 불과하다. 크기도 60cm x 40cm다. 원하는 형태로 모듈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하단엔 특수 맞춤 제작된 알루미늄 베이스를 썼다. 설치 시엔 나사로 고정만 하면 된다.

한달 전 자신이 사는 전용 30㎡규모 오피스텔에 모스월을 장식한 직장인 김 모(33)씨는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막상 설치하고 보니 집안에 숲을 들여놓은 기분”이라며 만족해 했다.

초소형 주거공간이 늘면서 실내에 ‘녹색’을 들여놓는 건 점점 꿈 속 일이 돼가고 있다. 그러나 이를 가능케 해준 아이템들이 출시돼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스칸디나비아 산 이끼를 심은 모듈로 벽 장식이 가능한 ‘모스월’

이뿐 아니다. 모스월은 모듈형 시스템 외에도 21가지 색상을 갖추고 있다. 오피스ㆍ상업공간 등 다양한 공간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그린 인테리어로 연출 가능한 이유다.

▶ 벽에 걸 수 있는 ‘레고 정원(?)’ = 최근 몇 년 간 다양한 형태의 ‘정원(庭園)’이 국내외에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좁은 주거 공간을 고려할 때 정원을 가진다는 건 소수의 특혜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미국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이너들은 이 한계에 도전해 새로운 형태의 가든 아이템 ‘얼비오(Urbio)’를 내놨다. 이는 다수의 디자인 관련 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많은 이의 소망을 현실로 만들었다.

벽면을 이용해 레고처럼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이 모빌형 정원은 손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에코테리어다. 모듈화 된 월 플레이트와 자석이 부착된 화분으로 구성됐다. 따라서 벽면에 설치 후 원하는 형태로 화분을 배치하면 된다. 별도의 배관 시설도 필요 없다. 벽면 사이즈, 디자인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벽에 걸 수 있는 ‘레고 정원’으로 각광받는 가든아이템인 얼비오(Urbio)

이 ‘레고정원’은 좁은 한국형 주거 공간에 상당히 적합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어린이 공부방ㆍ오피스ㆍ거실ㆍ주방 등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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