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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 평형이지만 다양한 설계…‘가격까지 잡았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해 분양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어 좋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실속있는 평면과 가족구성원에 맞는 주택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 가운데 국민주택규모 이하 단일 면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는 곳이 많다. 일반적으로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인 전용면적 59㎡부터 중형인 84㎡, 그리고 114㎡ 이상의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과 다른 현상이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공급하는 ‘백석 더샵’은 619가구 모두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단일 면적이지만 84㎡A 269가구, 84㎡B 271가구, 84㎡C 79가구 등 3개의 다른 설계로 공급한다.

백석 더샵의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를 설계할 때 일반적으로 면적이 클수록 조망이나 쾌적성 등을 고려해 동 배치를 좋게 하는 경향이 있다”며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는 동일한 크기의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면적간의 차별이 없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용인시 서천지구에서 분양하는 ‘서천2차 아이파크’도 전용면적 75㎡만으로만 짓는다. 지하 3층~지상 13층, 6개동, 총 289가구 규모로 75㎡A 96가구, 75㎡B 167가구, 75㎡C 26가구로 구성된다.

중흥종합건설이 6월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분양하는 ‘명지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전용면적 59㎡만으로 1033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구성한다. 다만 총 5개 다른 설계를 적용했다. 일부 주택형에서는 59㎡에서 보기 힘든 4베이 평면이 적용된다.

롯데건설도 6월 서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해 ‘롯데캐슬’ 아파트를 선보이는데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총 198가구 규모이며 이중 10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동일한 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는 단지의 통일성이 돋보이는데다 면적에 따른 동,호수의 차별이 없어 로얄층 당첨확률이 높다”며 “무엇보다 단일면적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모델하우스나 홍보비용을 줄일 수 있어 결국 가격을 낮춰 분양가까지 저렴해지는 효과까지 있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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