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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전셋값 63개월째 상승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전국의 전셋값이 6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로 2009년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매달 상승했다.

이 조사를 시작한 1986년 이래 최장 상승 기록이다. 직전 기록인 2005년 2월∼2008년 10월의 45개월이 1년 6개월째 매달 경신되고 있다.

지난 5년 3개월간 상승률은 평균 40.4%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4%,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12.7%인 점을 고려하면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급증한 셈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평균 전셋값은 1억5825만원,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55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이 기간 수도권(39.9%) 전셋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소폭 밑돈 가운데 경기(43.21%), 서울(41.13%), 인천(24.7%) 순서로 상승률이 높았다. 5대 광역시(39.2%)에서는 대구(46.4%), 대전(45.3%), 부산(43.2%), 울산(38.5%), 광주(32.8%)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남(47.0%) 전셋값 상승률이 강북(35.4%)보다 높았다.

송파구(59.57%), 서초구(55.0%), 강서구(52.4%), 광진구(51.6%), 강동구(50.4%)의 상승률은 50%를 웃돌았다. 중랑구의 전셋값 상승률이 27.1%로 가장 낮았다.

올해 들어 전셋값 상승세는 작년보다 둔화하는 추세다. 5월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4%에 그쳤고, 상승세를 주도하던 강남과 송파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달 0.04%씩 하락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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