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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표심이 변했다…서울시장 송파구 득표율 박>정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강남 표심 이동이 두드러진다. 송파구에서는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득표율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보다 높게 나오는 이변이 연출됐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박 후보의 송파구 득표율은 53.41%로 45.88%를 얻은 정몽준 후보 보다 높았다. 박 후보는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도 각각 44.51%과 46.29%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 후보의 표차이는 6%~10%에 불과했다. 지금껏 새누리당(한나라당, 민자당)을 향해 있던 강남3구 표심 변화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95년 제1회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선택했던 강남 3구의 표심은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후보를 줄곧 향해 있었다. 당시 민자당 후보에게 20%대, 민주당 후보 30%(송파구는 40%대) 무소속 후보 30%의 득표율을 안기며 민주당 조순 후보를 선택한 강남3구는 이후 치러진 서울시장선거에서 보수당인 한나라당에게 표를 몰아주기 시작한다. 


양당 후보간 표 차이는 변하기 시작했고 2006년 지방선거의 경우 강남3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후보 득표율 차이는 40~50%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2006년을 기점으로 이 득표율 차이가 점점 줄어든다. 급기야 이번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송파구에서 정몽준 후보보다 득표율이 높은 상황까지 왔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와 관련 “영남권에서 야당이 약진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상황”이라면서, “강남좌파로 대변되는 30~40대 강남권 거주 유권자들, 혹은 새로운 인구 유입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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