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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m 파도풀 · 203m 슬라이드…국내최대 워터파크를 누려봐
부산경남권에 초대형 ‘김해롯데워터파크’ 개장
축구장 17배 크기 · 11종 24개 시설 갖춰
1만3000명 동시수용…내년엔 2만명으로
워터바스켓 6.4t 시원한 물벼락 짜릿…화산 불쇼 ‘볼케이노 이펙트’ 도 장관



부산은 제2의 도시라고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열악한 편이다. 부산과 경남권에서는 여름 해운대나 동해안 등 바닷가를 갈 수 있어서인지 일년내내 즐길 수 있는 대형 워터파크가 없었다. 수도권에는 캐리비안베이(용인)와 오션월드(홍천) 등에서 일년내내 물놀이를 즐긴다. 하지만 부산과 경남 일대 사람들은 물놀이 테마파크를 즐길 기회가 없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김해에 롯데워터파크가 문을 열었다.

규모는 초대형이다. 경남 김해시 장유면 김해관광유통단지내에 자리잡은 롯데워터파크는 부지가 축구장 17개 크기인 3만7천여평에 1만2천여평 규모로 조성됐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처음으로 오픈한 신규 파크로서,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돼 운영된다.

4천여억원이 투자된 김해 롯데워터파크의 컨셉은 ‘폴리네시안 스타일’이다. 남패평양 섬의 편안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옮겨왔다.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는 “편리한 교통으로 찾을 수 있는 폴리네시안 워터파크”라고 했다.

지금의 규모로도 1만3천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어트랙션만 11개종 24개다. 내년에 6개종 19개 어트랙션이 추가 오픈하면 2만명까지 동시에 수용 가능해진다.

젊은이들이 김해 롯데워터파크 내‘ 자이언트 볼케이노’ 아래서부터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맞으며 물세례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롯데워터파크]

워터파크의 어트랙션은 쉽게 교체하기 힘들기 때문에 테마파크의 질을 좌우한다. 롯데워터파크는 국내 최대·최고 워터파크 어트랙션의 집합체라 할만하다.

롯데워터파크는 크게 사계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워터파크존‘과 화산에서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실외 파도풀 존’ 등 두 개의 존(Zone)으로 구성돼 있다.

실내 워터파크 존은 면적이 약 2000평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 안에는 파도풀, 종합물놀이시설, 유수풀, 스파풀, 플레이풀, 키디풀은 물론 실내 스윙 슬라이드, 바디 슬라이드, 튜브 슬라이드 등의 어트랙션이 자리잡고 있다. 실내파도풀 ‘티키 웨이브’는 최대 폭 35m, 길이 38m로 이 역시 국내에서 가장 넓다.

실외 파도풀 존에도 인기 어트랙션이 적지않다. 가장 인기가 높은 어트랙션은 ‘자이언트 웨이브’다. 화산에서부터 밀려오는 2.4m 높이의 거대한 파도를 경험할 수 있다. 쓰나미 같은 이 파도는 2분 간격으로 이어진다. 최대 폭 120m, 길이 135m로 한 번에 3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자이언트 웨이브는 말레이시아의 선웨이 라군과 스페인의 시암 파크 파도풀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실제 바다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크기와 더불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실제 폴리네시아 섬 한가운데 몸을 맡긴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아이나 어른 모두 즐기는 워터 슬라이드 또한 규모가 남다르다. 야외 ‘자이언트 볼케이노’ 바로 옆에 위치한 ‘더블 스윙 슬라이드’와 거대한 깔때기 모양이 돋보이는 ‘토네이도 슬라이드’도 국내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 가장 긴 규모인 길이 203m를 자랑하는 ‘더블 스윙 슬라이드’는 높이 18.9m에서 6인승 패밀리형 튜브를 타고 하강해 직경 6m의 거대한 원형 터널 속에서 좌우로 회전는 짜릿함을 경험할수 있다. 토네이도 슬라이드는 18.9m 높이에서 추락하듯이 급하강해 직경 22m에 달하는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공간 속을 지그재그로 회전하는 다이내믹한 시설이다. 슬라이드 길이도 118m로 국내 최장이다.

종합 물놀이시설 ‘티키 아쿠아플렉스’와 ‘자이언트 아쿠아플렉스’도 이색적이다. 물대포, 바디 슬라이드, 워터 스프레이 등 다양한 시설들로 모여 하나의 정글을 형성하고 있는 이 곳은 남녀노소의 모험심을 자극한다. 특히 야외에서는 3개의 워터 바스켓이 최대 높이 17.5m에서 6.4톤의 물을 쏟아 부으며 시원한 물벼락을 선사한다.

롯데 워터파크는 이런 시설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쇼를 선보인다. 가장 볼만한 건 초대형 화산 불쇼라 할 수 있는 ‘볼케이노 이펙트쇼’. 하루 10회, 매시 정각 2분 전에 20m 높이의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1.8톤의 물이 40m 높이에서 용암처럼 쏟아져 내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화산이 터지면서시작되는 2.4m 높이의 파도가 40분간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다양한 어트랙션과 엔터테인먼트 쇼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도 신경을 쓴 대목이다. 8개의 테마룸이 마련돼 있어 한번에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찜질방과 사우나를 갖추고 있다. 별관동에는 따로 7500개의 락카를 마련해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곳곳에는 누워서 편안하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7백여개의 선배드와 휴식 공간 카바나도 120여개나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국제 인증 매너저급인 60여명의 안전요원을 비롯한 230명의 수산안전요원이 고객편의와 안전을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입장료는 종일권의 경우 어른 5만 8000원, 어린이 4만 6000원이며 2시반 이후부터 사용하는 오후권은 어른 4만 8000원 어린이 3만 8000원(별관 로커 이용 시 3000원 절감)이다. 온라인예매 시 회원 할인과 신용카드 할인혜택이 있다. 롯데 워터파크와 롯데호텔 부산은 7월 11일까지 개장 기념으로 ‘롯데워터파크 그랜드 오픈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는 “롯데 워터파크 주변에는 프리미엄 아울렛과 가야유적지가 있어 가족끼리 함께 즐기기에 좋다. 부산, 거제, 통영 시민들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면서 “후발주자로서 ‘Fun&Warm‘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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