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생산성본부, "국내 조선산업 생산성 中,日에 우위"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이 국내 주요 조선사의 노동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의 조선사에 비해 상대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2년을 기준으로 삼성중공업의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6억1천PPP달러로 일본의 미쯔비시중공업(3억7천PPP달러)과 중국의 룡성중공업(7천PPP달러) 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PPP달러’는 구매력평가지수로 국가 간 노동생산성 비교 시 일관된 물가수준을 적용하기 위한 디플레이터 개념이다. 

삼성중공업 외에도 현대삼호중공업(45천PPP달러), 현대중공업(44천PPP달러), 현대미포조선(38천PPP달러), 미쯔비시중공업(37천PPP달러), 대우조선해양(29천PPP달러), 룡성중공업(7천PPP달러) 등의 순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종사자 1인당 노동생산성이 경쟁국 조선사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크면적당 생산성도 국내 조선사들이 경쟁국의 조선사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0년대 중반이후 조선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한국은 추가설비투자를 억제하며 건조량을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공정혁신과 Yard의 최적화된 생산시스템 개발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조선사들이 짧은 기간에 세계 조선시장의 패권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요인이 생산성이라는 의미다.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2012 신조선가 하락 및 수주계약 방식 변경으로 인해 전반적인 건조마진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플랜트 부문이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여 가장 높은 종사자 1인당 생산성(61천PPP달러)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대형3사 중에 해양플랜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2011년의 저가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부가가치가 하락으로 인해 노동생산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우조선해양이 2012년 들어 노동생산성이 29천PPP달러로 종사1인당 노동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저가 수주물량들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부가가치감소에 기인한으로 분석됐다. 

STX조선해양은 2012년에 조선산업 침체와 더불어 저가수주 및 대금회수변경 방식으로 인해 수익률이 악화가 원인이 되어 노동생산성이 낮게 나타났다. 

생산성본부 김준 전문위원은 “미래의 핵심 산업인 해양플랜트산업의 연계 및 확대를 통한 해양플랜트 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수익 모델의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향후 세계조선시장의 변화(친환경·고효율선박인 그린쉽 등)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