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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하림과 손잡고‘닭고기 PB’ 출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19일 닭고기 업계 1위 업체 하림과 손잡고 PB 닭고기 부분육 7종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마트 측은 “1등 업체가 유통업체 PB 상품을 만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PB 상품이 기존 1등 업체의 주력 상품 매출을 잠식하는 이른 바‘카니벌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현상 때문에 1등 업체의 PB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AI 여파 등으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반복되면서 닭고기 시세가 큰 폭으로 변동, 이번 ‘닭고기 PB’ 출시를 통해 하림은 연중 동일한 시세로 닭고기를 납품하고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높은 품질의 상품을 연중 안정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A.I가 발생한 지난 1월, 육계 산지 시세(1kg)는 1588원이었으나, 2월에는 1473원으로 10% 가량 하락했고, 2~3월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닭고기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면서 4월에 1966원까지 2월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또한 닭고기 시세 상승이 이어지자 양계농가에서 병아리 입식을 늘리면서 물량이 늘어, 5월 (1368원)에는 전 달 대비 30% 가량 시세가 하락하는 등 닭고기 시세는 지속적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PB 닭고기 부분육’7종은 오는 19일부터 서울역점, 구로점, 송파점 등 56개점에서 선보인다. 보대표적인 품목은 ‘초이스엘 닭 다리살(300g)’이 4700원, ‘초이스엘 닭 아랫날개(윙/300g)’이 4600원이다.

김환웅 롯데마트 닭고기 팀장은 “닭고기의 경우, 시세 등락이 심해 관련 업체의 매출이 불안정하고, 단기간 사육하는 특성상 재고 관리가 힘들다” 며 “이번 ‘PB 닭고기 부분육’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가격에 닭고기를 제공하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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