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차? 구매보다 빌린다” 불황 속 개인 장기렌터카 사업 잘나가네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차량을 구매하기보다 빌려타는 개인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법인들이 주로 활용하던 장기렌터카를 개인들도 이용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이다.

18일 렌터카 1위 업체 KT렌탈에 따르면 개인 장기렌터카 시장은 2011년 이후 매년 10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2010년 1689대(누적대수 기준) 수준이던 KT렌탈의 개인 장기렌터카는 2011년 4072대로 141.1%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2012년 7611대(86.9%), 2013년 1만4104대(85.3%)로 매년 두 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1월 1만5023대, 2월 1만5942대, 3월 1만6623대, 4월 1만7757대의 누적대수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차량 구매조건 중 할부나 리스와 비교했을 때 신차 장기렌터카가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545만원의 소나타2.0 차량 구입을 기준으로 리스, 할부, 신차 장기렌터카 모두 동일하게 763만원(차량가의 30%)을 선납한다고 가정하면 이후 납입해야 하는 금액은 월 50만~70만원 선이다.

여기에 할부는 보험료와 세금을, 리스는 보험료를 추가 지불해야 해 3년 간의 총액을 비교해보면 신차 장기렌터카가 할부 대비 100만원, 리스에 비하면 600만원 이상 경제적이다

또 최근 차량이용 유형이 보유보다는 사용으로 바뀌고, 지난해부터 ‘허’자 번호판 대신 ‘하’나 ‘호’ 번호판을 사용해 렌터카 이미지가 약화된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KT렌탈 관계자는 “장기렌터카는 취ㆍ등록세 등 초기납입비용이 들지 않고 보험과 수리 등 차량 관리를 렌터카회사에서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라며 “여기에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보유가 아닌 이용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다양한 차량관리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라고 설명했다.

tig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