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중국 베이징 로하중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국내 남자 랭킹 1위 류승우, 2위 정영화 등과 한 팀을 이뤄 8볼, 9볼, 10볼 종목 중 9볼과 10볼 혼합복식(스카치 더블) 부문에 출전한다.
대한당구연맹은 이달 초 열린 중국 오픈 9볼 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12위에서 6위로 랭킹을 단박에 끌어올린 김가영을 최근 출전자로 낙점했다. 차유람이 랭킹 11위로 국내 여자 선수중 한 때 가장 순위가 높았으나, 이 대회 입상에 실패하면서 순위가 12위로 하락했다.
다만 김가영과 함께 출전하는 남자부의 류승우와 정영화가 각각 WPA 랭킹 68위, 116위에 머무는 등 세계와는 다소 기량 차가 있어 상위권 입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회 우승팀은 상금 8만 달러(약 8000만원), 준우승 팀은 4만 달러(약 4000만원)를 받는다.
과감한 시스루 패션의 ‘당구 여제’ 김가영. 북미나 국내 대회뿐 아니라 중국 대회 성적도 최정상권 복귀를 선언했다. |
직전 출전대회인 중국 오픈에서 WPA랭킹 1위 한위(중국)와 결승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가영은 “2위라는 등수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지금까지 중국 대회에서만큼은 좋은 성적이 안 나왔다는 점에서 소득은 있었다”며 “이 대회를 시발점으로 올해 남은 중국 대회에서는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가영은 올 2월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프로당구연맹(WPBA) 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2위 자리 유지와 더불어 세계 최강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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